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은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일원에 있는 마을이다 조선시대 중기인 17세기 중반에 입향 시조 (마을에 처음으로 들어와 터를 잡고 정착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조상)인 박수(朴燧)와 김대(金臺)가 들어와 자리를 잡은 이래 반남박씨와 선성김씨의 집성촌으로써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으로 삼면이 내성천과 접해있는 전형적인 물도리 마을로 마을 앞을 돌아나가는 내성천은 맑고 잔잔하며 산과 물이 태극 모양으로 서로 안고 휘감아 돌아 산수의 경치가 절경을 이룬다 봉화 삼동치, 안동 하회마을과 같이 영주 무섬마을은 낙동강 유역의 3대 물도리 마을로 불린다 또 일제강점기에 뜻있는 주민들에 의해 건립된 아도서숙은 항일운동의 지역 구심체 역할을 한 곳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무섬마을에는 만죽재와 해우당고택 등을 비롯하여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口자형 가옥, 까치구멍집(초가집 지붕 옆면에 연기가 빠지도록 구멍을 낸 모양이 까치둥지와 비슷하다 하여 불려지는 이름), 겹집 (안방·사랑방·부엌·마루·봉당 등이 한 채에 딸려 있고 앞뒤 두 줄로 배치되어 있는 집으로 강원도, 경북지방에 주로 보인다), 남부지방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갖추고 있어 전통주거민속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2013년 8월 23일 대한민국 국가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