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식수원 개발한다고?" 충청권 환경단체 반발.. "오염 없을 것"ㅣMBC충북NEWS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 위치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모노레일과 휴게음식점 설치가 추진됩니다 정부가 대청호 주변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인데 충청권 환경단체가 함께 개발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충청북도는 식수원 오염은 없을 것이라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활하게 펼쳐진 호숫물이 온통 초록빛입니다 녹조가 확산된 대청호 모습입니다 청주의 한 환경단체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단체는 오염물질이 대청호로 흘러들어 해마다 녹조가 심각한데, 이곳을 개발하면 오염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를 비롯해 충청권 6개 환경단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개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SYNC ▶ "충북도는 대청호 보호 정책 추진하라! 추진하라! 추진하라!" 이들은 한 사업이라도 물꼬를 트면 개발 압력이 거세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레이크 파크 사업의 핵심으로 지목한 청남대 개발이 가장 큰 걱정 당장 눈에 띄는 오염이 없더라도 관광객이 몰리면 다양한 경로로 오염물이 흘러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SYNC ▶ 문성호/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 "그렇지 않아도 지금 대청호가 저 난리인데도 불구하고, 규제 완화를 하는 저 사람들이 정말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지사나 시장이 맞을까?" ◀ st-up ▶ 하지만 청남대 개발 관련 예산 45억 원가량이 최근 의회를 통과하면서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먼저, 연말 운영을 목표로 카페를 차리고, 내년까지 제1전망대에 이르는 350m 길이의 모노레일을 설치합니다 충청북도는 관람객의 34%를 차지하는 노인과 장애인을 배려한 공익사업이라고 말합니다 청남대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정화해 별도의 관로를 통해 무심천으로 방류해 식수원 오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INT ▶ 김병태/청남대관리사업소장 "대청호의 수질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은 전혀 없고요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어떤 차단 계획이라든가 또 비점 오염 저감시설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을 거고요 " 충청북도는 대청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청호 상류의 옥천 장계관광지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민간기업과 체결했습니다 지난 4월 수변구역에서 풀리면서 식품접객업과 관광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 SYNC ▶ 김영환 충북지사 “지금 욕심 같아서는 갤러리가 있는 그런 숙박시설로 이걸 만들면 좋겠다 그 규모를 얼마나 할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지금부터 논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인근 주민들은 불합리한 규제가 풀렸다고 반기고 있지만, 식수원 오염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 END ▶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