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갈등, 네타냐후 집권 후 악화일로? / KBS  2023.03.16.

[글로벌K]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갈등, 네타냐후 집권 후 악화일로? / KBS 2023.03.16.

최근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폭력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집권한 뒤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인데, 이스라엘에선 연일 반정부 시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성일광 교수님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 자주 충돌이 일어는 곳인데, 최근 유혈사태의 원인은 뭔가요? [답변] 단기적 요인으로 올해 초부터 양측간의 충돌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자생 무장단체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전개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의 테러 공격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요르단강 군사 작전과 테러가 반복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간의 어떤 대화도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더 근본적인 갈등의 원인을 알려면,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정착촌 등에 누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은데요 [답변]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이죠 1993년 오슬로 협정에 따르면 5년 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단계적으로 세우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합의했으나 협정 이행에 실패하면서 양측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촌이 계속 확장하면서 팔레스타인 측의 반감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60%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촌에 50-60만명의 이스라엘인이 살고 있습니다 역대 어느 이스라엘 정부도 정착촌 확장을 중단한 경우가 없습니다 잠깐 중단한 경우는 있지만 완전히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양측간의 긴장감이 축소되려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재개되어야 합니다 [앵커] 최근 갈등이 불거진 후, 이스라엘 장관이 “팔레스타인 마을 없애야버려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이스라엘 대응이 더욱 강경해지는 모습인데요 [답변]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 겸 정착촌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국방부 내 장관이 나블루스 인근 팔레스타인 마을 후와라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승용차로 후와라 마을을 통과하던 이스라엘 청년 2명이 무장한 팔레스타인 승용차의 총격으로 사망했고 주변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이 후와라 마을을 습격해 불을 지르는 등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스모트리치 장관이 테러리스트가 출현한 후와라 마을을 없애야 한다고 강경발언해 현 이스라엘 정부가 극우 정부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극우성향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재집권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더욱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은데요 [답변] 2월 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을 막고 긴장감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홍해 요르단 도시 아카바에서 회담이 열렸습니다 이 회담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간의 반목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양측간의 유혈충돌을 단기간에 막을 수 있는 묘책은 없기 때문에 당분간 무력충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적으로 양측간의 반목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미국이 주도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재개되어야 고조된 긴장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와 정착촌 확장이나 성전산 내 유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요르단강 서안 내 군사작전을 축소하는 네타냐후 정부의 정책이 중단되어야 하겠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네타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