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저장양파 시장격리..효과 논란

[안동MBC뉴스]R)저장양파 시장격리..효과 논란

◀ANC▶ 정부의 양파값 안정대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장 격리를 위해 사들인 저장양파가 다시 방출되면 올해산 양파 가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건엽기자 ◀END▶ 의성에서 20년 넘게 양파농사를 지어온 박향목씨는 올해 재배면적을 크게 줄였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양파재배 면적이 줄어 올해는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INT▶ 박향목/양파 재배농민 "2년 연속 가격 하락때문에 인건비도 못건졌고 올해정도는 가격이 상승하면 빚을 좀 갚고 하는 그런 꿈이 큽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이런 기대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정부가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한 물량 만톤을 다음달 15일부터 다시 방출하기로 한 겁니다. 정부는 올해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조생양파 수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농민들은 또 다른 가격하락 정책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윤태성 조합장/경북양파협의회 회장 "조생종 양파가 나올 시기에 정부가 격리수매 물량을 방출하면 가격이 하락하는 건 불보듯 뻔하고,농산물 값도 정부가 지지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격리물량이 공영 도매시장을 통해서만 출하되기 때문에 시세에 영향을 주는 기간이 길어지고,양파작황이 부진하다는 신호를 정부가 직접 주는 형국이 돼 저장·유통업자만 이득을 볼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U)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불신과 2년 연속 가격이 폭락하면서 커진 불안감이 겹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