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여론조사에 민주당 자신감...통합당에선 이견 표출 / YTN
민주당 여론조사, 과반 훌쩍 넘는 찬성 의견 나와 통합당 내부, 수도 이전 긍정 목소리도 나와 [앵커] 연일 행정수도 이전을 강조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수도 이전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데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국면 전환용에 불과하다고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찬성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화두를 던진 행정수도 이전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당 회의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행정수도 이전은 오래된 꿈이자 국가 백년대계입니다 ]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가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화 해소, 지역소멸 위기극복, 그리고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서라도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조속히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 김두관 의원이 수도 이전을 뒷받침할 법안을 발의하는 등 당내 지원 사격도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민주당이 속도를 내는 데는 지난 주 후반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과가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과반을 훌쩍 넘긴 사람들이 수도 이전에 찬성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헌재 위헌 결정이 내려진 지난 2004년과 달리 시대 흐름이 바뀐 것으로 본다며 앞서 당이 제안한 국회 특위를 통해 야당과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일단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한 뒤 공식 발언을 아끼고 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 수도권 집값 상승하니 행정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당내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긍정적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충청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5선의 정진석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 백년 대계를 위해 꼭 완성돼야 할 사안이라며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3선 장제원 의원도 자신의 SNS에 당이 왜 반대로 일관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영원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전체의 53%가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했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물론 대구·경북에서도 긍정적인 답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고심이 더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