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 20회 빈여백동인지 -봄의 손짓 출품작품  중-작품   나도 모르게    박향숙  시인

2025년 제 20회 빈여백동인지 -봄의 손짓 출품작품 중-작품 나도 모르게 박향숙 시인

나도 모르게 박향숙 잠든 새벽녘 단풍나무 숲길 제치고 몰래 내려온 겨울이 얄미워 나 몰라라 등 돌린 아침 우당탕 퉁당 난장을 치는 심술궂은 바람에 마지못해 내다본 네모난 창밖 한송이 두 송이 와락 달려드는 눈꽃송이 엉겁결에 얼싸안고 눈 맞추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