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봉정사, 노년기 퇴계 이황의 명옥대 강학을 기념하는 명옥대사적비 ‖설명참고☀️

경북 안동 봉정사, 노년기 퇴계 이황의 명옥대 강학을 기념하는 명옥대사적비 ‖설명참고☀️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 (태장리) 입장/주차 무료 ▶▶재미있는 것은 당대의 명필이며 남인의 영수였던 미수 허목에게 기문을 써달고 부탁하는 글, ‘여허미수목서구명옥대기 與許眉叟穆書求鳴玉臺記’다 명옥대의 경치를 직접 보지 못한 허목이 기문을 본 듯이 제대로 쓸 수 있게 정자의 주변 경관을 자세히 기록했다 “신라 고찰인 봉정사(鳳停寺) 입구에 샘물과 돌이 매우 기이하니, 안장같이 생긴 커다란 바위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솟아올라 절벽이 되었고, 그 위는 평평하여 십여 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절벽의 끝에는 다시 점점 낮아져 지면으로 펼쳐지다 계곡물에 끊겼습니다 그 모양은 갑자기 일어섰다 갑자기 엎드렸고, 혹은 가로 혹은 세로로 굴곡져 골짜기가 되어 마치 계곡물이 움푹 파 놓아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그 색은 희고 맑아 옥수(玉水)가 흘러든 것 같고, 가운데는 휘감기고 소용돌이치며 콸콸 소리 내고 떨어져 몇 길의 폭포가 되니 가장 기이한 경치입니다 ” 조선시대에는 왕들이 전국의 명승을 직접 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자 화원을 시켜 절경지 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림을 보고 시를 써기도 했는데 숙종이나 정조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멀리 떨어져 정자의 경관을 직접 볼 수 없는 이의 기문을 부탁할 때 이렇게 기초자료를 보냈다는 흥미롭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