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 3.1%↑...과일값·유가 뛰며 한 달 만에 3%대 / YTN
2월 물가 3.1%↑…한 달 만에 다시 3%대 농산물 20.9%↑…전체 물가 0.80%p 끌어 올려 사과 71%↑·귤 78.1%↑·토마토 56.3%↑ 신선과실, 3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 [앵커] 농산물값 고공행진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겹쳐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사과와 귤은 70% 넘게 뛰었고 토마토와 파도 50% 이상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은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3.1%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2.8%로 반 년만에 2%대로 둔화했던 소비자물가가 한 달 만에 3%대로 다시 오른 겁니다. 특히 농산물 물가는 20.9%나 올라 전체 물가를 0.8% 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사과 71%, 귤은 78.1%가 뛰었고 토마토와 파는 56.3%, 50.1%가 올랐습니다. 사과와 배, 귤, 딸기 등 신선과실은 1년 전보다 41.2% 급등해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한 달 전보다 축소된 1.5%에 그쳤습니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0.06% 포인트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쌀과 빵, 휘발유와 휴대전화료 등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라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전달과 같았습니다. 정부는 오늘 아침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최 부총리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면서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정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 원을 투입해 사과와 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가격을 최대 40%에서 50% 인하하도록 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상 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서비스 물가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가 현장점검 등을 통해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학원비의 경우, 지자체별 교습비 조정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오인석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403...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