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쳐다보는 한 남자의 시선!

자꾸만 쳐다보는 한 남자의 시선!

● 나, 이래도 되는걸까 ● 일을 끝내고 아이들을 맞이하기 전, 육아 에너지 보충을 위해 단골 카페를 찾았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꽂히는 시선 고개를 돌려 응시할까 하다가 용기가 나지 않아 모르는 척 가슴이 두근거렸다 실은 카페문을 열고 들어설 때부터 날 주시하는 남자의 눈빛을 눈치채긴 했었다 뭐지 왜 날 쳐다보는 거지 애써 모르는 척 하며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왔다 아는 사람인가 그럼 아는 척을 하면 될것이지 늦은 저녁, 술 약속이 있어 집 근처 오프를 찾았다 역시나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4인 좌석에 혼자 맥주 한 잔 앞에 두고 메뉴판을 뒤적거리며 앉아 있는데 저 반대편 테이블 쪽에서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남자 낮에 카페에서 본 그 사람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전혀 다른 사람 같기도 하고 흠, 느낌은 비슷한데 너무나 간만에 외간 남자의 시선을 받고 있자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한마디 해야지! "왜 저한테 이러세요 사람을 왜 뚫어져라 쳐다보시는지  저를 아세요?  저 애도 있는 아줌마거든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며 움직임 하나 없이 배려 한가득 미소만을 ​다시금 흠뻑 보여주는 그 "그렇게 쳐다보지 마요  그르지 마요 " 내일 또 카페에서 만나요 다음에 또 호프집에서 만나요 아, 아줌마의 봄날 설레임이란 이 정도? 오늘 난 커피향보다 가볍다 하얀거품처럼 실없다 ​ #엄마의그림책 #엄마의_그림책 #아셋맘의_공감공간 #청춘 #설레임 #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