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헝다' 파산보호 신청…디플레이션 우려 / OBS 뉴스 O
【앵커】 중국에서 부동산 회사 2위에 꼽히는 '공룡 기업' 헝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부동산 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에버그란데, 우리에게는 헝다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미 뉴욕 파산법원에 신청했는데, 다른 나라에서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해달라는 의미입니다. 헝다는 지난 2021년 30조 원 규모의 채권을 갚지 못하면서 경영난에 빠졌고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40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중국내 부동산 침체가 원인인데, 최근엔 중국 부동산 1위인 컨트리가든, 비구이위안도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했습니다. 문제는 부동산 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에 충격이 미치면서 결국 경기침체, 디플레이션으로 가는 문을 열수 있다는 것. 실제,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자물가도 열 달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푸링후이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현재 중국에는 디플레이션이 없고, 앞으로도 디플레이션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유급휴가제 시행과 대출 지원 확대 등 부양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중국은) 강력하게 경기부양 정책을 쓰겠다고 발표를 했었고요. 시스템적인 리스크로 확산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 되겠죠.] 다만 우리 증시를 비롯 상해종합지수와 일본 니케이 지수 등 아시아권 대부분 시장이 오늘 하루 하락세를 면하치 못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중국 #헝다 #파산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youtube.com/@obs3660?sub_conf...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