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TF 출범 후 첫 수요집회 "피해자 목소리 담아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위안부 TF 출범 후 첫 수요집회 "피해자 목소리 담아라" [앵커]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 재검토에 착수한 뒤 첫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요. 이번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참가자들이 길게 줄지어 앉았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연신 부채를 흔들자,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노란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는 듯 보입니다. 위안부 합의 검토 TF 출범 등 정부의 본격적인 합의 재검토 소식이 전해진 뒤 열린 수요집회는 무더운 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주최 측 추산 1천500명, 경찰 추산 1천명이 참여해, 한 시간이 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규준 / 충청남도 당진시] "오늘 휴가 마지막 날인데 마지막 휴가를 뜻깊게 보내기 위해서 더운 날씨지만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합의 재검토 소식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유민규 / 인천광역시] "이전에 합의했던 건 조금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재합의한다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더 몰입도 되는 것 같아요." 정부에 대한 바람도 전했습니다. [이지현 / 충청남도 천안시] "사실을 드러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할머니들 말을 좀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주최 측에서는 위안부 합의 검토 TF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미향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26년간 오래도록 해왔던 분들이 아무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더군다나 국제관계학 중심으로 이뤄져… 이 검증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방향으로 해갈 것인가…" 참가자들은 이번엔 밀실 논의가 아니라 정부가 피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