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학대신고 받고 소극적 대응‥의붓어머니 구속 / KBS뉴스(NEWS)

어린이날 학대신고 받고 소극적 대응‥의붓어머니 구속 / KBS뉴스(NEWS)

여행용 가방 안에 갇혀 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9살 A군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40대 의붓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여행용 가방 2개에 번갈아가며 7시간 가량 가뒀다고 다시 털어놨습니다 "첫 가방 안에서 소변을 봐 다른 가방에 들어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A군이 갇혀 있던 여행용 가방은 크기가 가로 40cm, 세로 60cm에 불과 키가 130cm였던 A군이 몸을 완전히 접어 가방 안에 들어갔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지 상상이 안 갑니다 그런데 A군은 한 달 전인 어린이 날에도 욕실 세면대에 부딪혀 머리를 다쳤다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몸 곳곳엔 학대 흔적이 있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만 9세 나이 치고는 좀 말라 보였거든요 23kg정도 나갔고 얼굴과 발 포함해서 멍이 굉장히 많았고 의료진은 학대가 의심돼 신고했지만, 경찰은 전화로만 상태를 살폈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통보했습니다 경찰관계자 위험도 판단을 해서 '학대 우려가정'으로 편입을 해서 관리를 해요 전화 모니터링같은 걸로 해서 경고의 의미가 더 커요 신고 일주일 뒤 가정을 방문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A군의 학교도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주진관/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1년 동안 한 4번 정도 옷걸이를 통해서 아이가 거짓말하거나 말을 듣지 않았을 때 체벌했다는 내용들은 부모도 시인을 했고요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인지를 할 수 없었죠 저도 3월 1일자로 왔는데 그렇게 알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아무 문제 없는 걸로… 관련기관들이 소극적 대처를 하는 동안 9살 아이는 여행용 가방에서 공포에 떨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잔인했던 의붓어머니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중상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대전 #세종 #충남 #KBS #뉴스 KBS 대전 KBS 대/세/남 뉴스 대케 KBS 대/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