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 나라가 책임진다···'다함께 돌봄' 확대시행 -현장in-
아동복지, 나라가 책임진다···'다함께 돌봄' 확대시행 -현장in- 임소형 앵커: 포용국가 정책에는 아동에 대한 국가 책임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다함께 돌봄센터입니다 이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혜진 기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맞벌이 부부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아이들이 방과 후에 갈 곳이 없어 혼자 지내거나, 원치 않아도 '학원 뺑뺑이'를 돌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데요," 이런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마련된 '다함께돌봄센터'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나 도서관처럼 가까운 곳에 있어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해정 / 오산시 온종일돌봄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센터를 구성하고,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상시·일시돌봄, 등·하원지원, 급·간식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오산에 있는 다함께돌봄센터입니다 아이와 부모, 마을이 함께 자란다는 의미로 '함께 자람터'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센터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 센터는 방학 중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됩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온종일 놀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보드게임과 레고를 조립하며 실컷 놀다가, 지루해지면 나란히 앉아 책도 읽습니다 인터뷰: 장예본 / 오산 필봉초 2학년 "여기 와서는 몇 시간, 몇 시간 엄청 많이 놀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김상윤 / 오산 필봉초 4학년 "학교 끝나고 친구들하고 올 때도 재미있고, 관리사무소에서 하니까 가까워서 좋아요 " 학교수업이 끝난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학부모들도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인터뷰: 백경애 / 학부모 "-아이들이- 친구 사귈 기회도 주어지고 특히 제가 집에서 케어할 때 시간적 여유도 있고 개인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다보니까 " 인터뷰: 김려원 / 오산시 함께자람센터장 "일하는 어머님들이 걱정없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맡기고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고요 "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다함께 돌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됩니다 정부는 나라가 아동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통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전국 15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22년, 방과 후 돌봄을 받는 초등학생은 현재 33만 명에서 53만 명까지 증가합니다 이 밖에도 아동수당 대상을 7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과 연계한 양육지원과 취약아동 보호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녹취: 권덕철 / 보건복지부 차관 "개별 아동의 욕구에 맞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아동보호 서비스가 적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정부는 이번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골자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5월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수경 / 영상편집: 최아람- 이와 함께 아동 복지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릴레이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