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김해 외국인근로자 근로 환경 여전히 ‘열악’(2016.12.22.목)
[앵커멘트] 김해에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데요, 이들이 근무하는 공장의 근로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조사결과 절반 가까운 수가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에서 온 26살 에르나완 씨 에르나완씨는 김해시 한림면의 한 공장에서 1년 넘게 용접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공장주는 올해 4월,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에르나완 씨를 함안의 한 공장으로 보냈습니다 고용주가 임의로 업체를 변경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또, 4개월 동안 일을 했지만 임금 800여 만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에르나완/외국인노동자 "(함안사장님이)돈을 김해 사장님께 보냈어요 그러면 김해 사장님은 돈 내게 안줬어요 다른 사업장으로 가고싶다고 말하면 인도네시아 가버려 (했어요) " 고용노동부가 최근 3년 동안 김해지역 업체 283곳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31곳이 관련법을 위반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보험료 미납, 불법파견 등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건 수가 55%로 가장 많았고,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이 뒤를 이었습니다 근무환경도 열악해 사업장 가운데 30%가 개조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등의 숙소를 제공해 왔습니다 [인터뷰]김경미/김해이주민인권센터 "불법 파견을 했던 부분이나, 임금체불에 관해서 충분히 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고용노동부가 실제로는 인력난, 힘들다 직접 찾아가서 어떻게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있냐 " 김해 외국인 근로자수는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만 천여명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원입니다 #KBS뉴스9경남 #외국인근로자 #김해 #근무환경 ☞ KBS창원 뉴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KBS 창원 1TV 실시간(On-air) 방송 시청하기 ☞ KBS 창원 1TV VOD 조회하기 "유튜브-KBS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