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랑하는 사람 _ 정호승 시(詩)
오늘의 시는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입니다. ------------------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의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정호승 #내가사랑하는사람 #나는그늘이없는사람을사랑하지않는다 #나는한그루나무의그늘이된사람을사랑한다 #나는눈물이없는사람을사랑하지않는다 #나는한방울의눈물이된사람을사랑한다 #그얼마나고요한아름다움인가 #오글 #오글_오늘의글 #은영선 #낭독 #낭송 #시낭독 #시낭송 #힐링낭독 #힐링낭송 #poem #poems #poetry #korea #korean #koreanpoe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