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BBC 취재진 추방…"공화국 현실 왜곡"

북한, BBC 취재진 추방…"공화국 현실 왜곡"

북한, BBC 취재진 추방…"공화국 현실 왜곡" [앵커] 방북 취재 차 평양을 방문한 영국 BBC 취재진 3명이 전격 추방됐습니다 북한은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아 8시간 동안 구금하고 사죄문까지 쓰게 했습니다 먼저, 김종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구와 강연 목적으로 방북한 노벨상 수상자와 북한 당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을 찾은 영국 BBC의 도쿄 특파원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 당대회가 개막한 지난 금요일 프로듀서, 카메라맨과 북한을 떠나려다 북한 당국에 제지당했습니다 구금당한 이들은 8시간 동안 취조를 당했고 북한 당국은 사죄문에 서명을 하게 했습니다 3명은 추방 명령을 받았습니다 당대회 취재 차 평양에 있던 BBC의 스티븐 에번스 기자는 북한 당국이 평양의 삶에 대한 BBC 보도를 불쾌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역시 당대회 취재로 평양에 체류 중인 미국 CNN 기자는 김정은에 대한 불경스러운 보도가 BBC 취재진의 추방 이유라고 트위터에서 전했습니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지난달 30일 기사에서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이 숨지고 나서 뚱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아들 김정은이 김정일의 자리를 대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대회 이틀 전 김일성대를 현지 취재하고는 김일성대 학생들이 영어는 수준급이지만 인터넷 앞에서는 쩔쩔맨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추방된 기자는 김일성 동상을 촬영하다가 북측 관계자에게 제지를 당하는 모습을 포함한 영상을 BBC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 BBC 기자] "지금은 어떠한 발언이나 인터뷰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 북한에서 나오게 돼서 굉장히 기쁩니다 " 북한 당국은 BBC 기자가 북한 현실에 대한 왜곡 보도를 해 추방 조치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