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필터에 '녹조 독소'…수돗물 불안 계속 / KBS  2022.10.20.

'수돗물 유충'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필터에 '녹조 독소'…수돗물 불안 계속 / KBS 2022.10.20.

낙동강을 원수로 쓰는 창원시 진해구 가정집에 설치된 수돗물 필터에서 잇따라 녹조 독성 성분을 만들어내는 남세균이 확인됐습니다. '수돗물 유충' 사태에 이어 녹조 독소까지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주택에 살고 있는 박세은 씨, 지난달 17일 수돗물 필터에서 녹색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박세은/창원시 진해구 : "5년 동안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게 이물질이 녹색으로 끼다 보니까 이게 뭐지? 라는 불안감에…."] 환경단체가 부경대학교 이승준 교수팀과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번에 필터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남세균 표준 유전자, 낙동강에서 검출한 남세균 유전자가 같은 모양을 띠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터에서 발견된 물질이 녹조 독조 성분을 만들어낸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지난 5일에는 박 씨의 집과 2.6㎞ 떨어진 아파트에서도 수돗물 필터에 녹색 이물질이 발견돼 유전자를 분석해보니,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승준/부경대학교 교수 : "초록색인 건 살아있다는 소리거든요. 필터에 있으면 지속적으로 계속 노출이 가능성도 있고 하니까."] 박 씨의 주택과 같은 방식으로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구는 6만 4천 가구에 달합니다. [이재경/진해YWCA 사무총장 : "과학적으로 입증된 그런 역학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믿음이 가는 행정에서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환경단체 요구를 받아들여 낙동강유역환경청와 역학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21일) 열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영남지역 수돗물에서 녹조 독소성분이 검출된 내용과 관련해 질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김신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수돗물유충 #녹조독소 #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