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돼지국밥 - 서울 합정역 - 옥동식 ★★★☆☆
보는맛에 거드는 맛|₩9,000|영상 찍을 각이 안 나와서 땜빵 영상으로 떼웠습니다요. 흑.. 설명은 첨이라 버벅버벅거립니다. 국밥 -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 여독을 녹인다. 압그레이드 해 주셔서 2인실을 혼자 쓴다. 고마워요. 찜질방만 알았지 이런 정보 전혀 몰랐어요오우...깜빡 잠들었다. 잠에서 깨어나 글 쓰다가 시간을 본다. 오후 7시쯤. 저녁 시간에서 야간으로 넘어가는, 손님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시간대. 국밥집에 걸어가며 이번에 들릴 곳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되새긴다. 옥동식. 버크셔 k 품종을 쓰며 놋그릇을 쓰는 게 특징이다. 주요할 점은 이름 뒤에 '식'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다른 가게에서 카피 버전의 모태가 되는, 단어 그대로 옥동'식'이 됨을 보여준다. 이에 파생된 곳을 대구에서 미리 먹어봤기에 이번에는 오리지널은 카피 버전과 얼마나 다른가에 대한 관점으로 먹으려 한다. 가게 구조는 특이했다. 내부에는 재즈 음악이 들리고, 길쭉한 반원형 중앙에 단정한 옷차림의 직원들이 모여 원형 외곽 자리에 손님들에게 곰탕을 주는 걸 보고 재즈바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기본상은 미리 셋팅되어 있으며 놋그릇 내부에 김치와 깍두기를 잎접시에 덜어낸 채 영상 찍을 각을 잰다. 도저히 각이 안 나온다. 포기하고 금새 도착한 국밥을 먹는다. 첫 국물은 소고기무국을 닮은 투명한 국물. 새우젓 휘젓고 싶었지만 새우젓도 소금도 없다. 고기는 버크셔 k 특유의 풍미가 다소 약간 느껴진다. 조리법이 달라 그런 걸까. 그대신 고기는 좀 더 부드러웠으며 지방질이 오목조목 모여 씹기 편했다. 양은 똑같은 것 같다. 다 먹고 먹는 시간 측정하니 5분 내외. 시간이 남아돌아 영혼없이 고기 한 점을 된장이 담겨진 그릇에 덜어 낸 채 고기를 휘적거린다. 그러다 식사를 마무리하며 이곳의 의의를 곱씹어본다. 마치 재즈 바에서 고급진, 하지만 그렇기에 양이 부족한 음식을 먹은 감각이었다. 맛 자체는 카피버전과 비슷하다. 허나 이곳만의 오리지널리티는 맛조차 보는맛에 녹는 듯한 분위기에 있다고 느끼며. 한 번 쯤은, 즐길만 하겠지만 남정네 홀로 즐기기엔 양이 부족하다. 모던한 분위기보다는 압도적인 맛의 폭풍을 원하기에. 점수를 결정. 괜히 맥주를 파는 게 아니구나 깨닫으며 숙소를 향한다. 가게에서 차마 비싸서 먹지 못한 맥주를 편의점에서 사서 홀로 숙소에서 홀짝거리며. 글을 마무리한다. 국밥점수측정 1. 고기가 많으면 좋다. (보통보다 많음) 2. 고기가 맛있으면 좋다. (부드살 향취) ★ 3. 국물이 맛있으면 좋다. (소고기 무국 같은) 4. 개성이 있으면 좋다. (맛조차 보는맛에 녹을뿐) ★ 5. 돼지국밥에 가까울수록 좋다. (최대 ☆) ☆ 6. 반찬이 맛있으면 좋다. (최대 ☆) ☆ 찾아오는길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85-6 433번째 국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