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 1,600억 쏟아부은 통영함…'비리 백화점' (SBS8뉴스|2014.10.15)
예산 1천600억 원을 쏟아부어서 발주한 최첨단 구조함 통영함 납품 비리 때문에, 현장 투입이 미뤄져서 세월호 참사 때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지요 오늘(15일)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오늘의 국감이슈, 김수영 기자입니다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해군이 최첨단 구조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만든 '통영함'입니다 지난 2012년 9월 진수됐지만 핵심 장비 가운데 일부가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드러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때도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서류를 위조해서 2억 원짜리 음파탐지기를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작해 구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감사원 감사와 함께 검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오늘 해군에 대한 국감에서 통영함 계약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근무했던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이 문제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궁이 이어졌지만, 황 총장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정미경/새누리당 의원 : (납품 비리로)구속된 대령이나 영관급 장교들이 거의 사기 친 것이거든요 이 사실을 당시 상사였던 총장님이 모르셨어요?] [황기철/해군참모총장 : 원가 산정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실무와 담당팀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 당시에 제가 몰랐습니다 ] 특정 업체를 중심으로 해군사관학교 출신 전직 고위 간부들이 납품 비리에 연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안규백/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일련의 현상들이 어느 한분이 한 것이 아니고 해피아의 정점에서 주고받고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여야 의원들이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통영함 납품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