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소녀킥’에서 ‘파워킥’ 탈바꿈

여자축구 ‘소녀킥’에서 ‘파워킥’ 탈바꿈

설명여자축구에도 호날두, 베컴이 있습니다. 슈팅의 파워와 스핀기술이 남자 못지 않게 발전했는데요, 우리 여전사들이 동아시안컵에서 2연승을 거둔 비결이기도 합니다.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포알 같은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골문 앞에서 공이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자 상대 골키퍼는 눈 뜨고도 당하고 맙니다. 회전이 거의 없는 '무회전킥'이기에 가능한 골입니다. 호날두처럼 발목힘이 강한 파워슈터만 구사할 수 있는 무회전킥. 여자대표팀 정설빈의 주특기입니다. 정설빈은 강력한 슈팅을 또 한 번 선보이며 중국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전가을의 슈팅곡선은 아름다웠습니다. 속도보단 회전과 정확도로 승부한 프리킥 역시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회전킥의 대명사, 베컴의 프리킥에 버금갈 만큼 완벽한 슈팅이었습니다. 최근 여자축구의 슈팅이 남자 못지 않게 강력해졌다는 것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습니다. 우리 여자축구가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연거푸 이변을 일으킨 건 이제 세계수준으로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 / 윤덕여) "일단 선수들의 휴식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경기를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승컵을 다툴 마지막 상대는 강호 북한, 또 한 번의 명품킥으로 북한의 골문을 노립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