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순씨~ 할 말 있어요”…서울시 정책박람회 개최
설명서울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을 듣기 위한 ‘2015 함께 서울 정책박람회’가 서울광장 등 서울시 전역에서 열린다.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책박람회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간부들이 서울광장에 나와 시민으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고, 그 내용을 귀 기울여 들은 뒤 정책에 반영하는 행사다. 시는 그간 정책을 알리고 전달하는 데 방점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시민 참여와 제안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총 44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번 정책박람회의 주제는 '1000만 시민의 이유 있는 수다'다. 테마는 ▶1000만 시민(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만남의 장) ▶이유 있는(시정 이슈에 대한 뜨거운 토론의 장) ▶수다(속 시원한 재미가 있는 놀이의 장) 3가지이며, 프로그램은 지난해 27개 보다 47개가 늘어난 총 74개가 선보인다. 개최 날인 지난 10일에는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원순씨~ 나 할 말 있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정 40여개 단체(우리 동네 보육반장, 시민안전 파수꾼, 서울얼굴가꿈단 등) 및 시민 150명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서울 시정을 놓고 박원순 시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11일 오전 10시부터는 서울시 실·본부·국장들이 시민들에게 정책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상담한다. 박람회를 통해 채택된 정책 아이디어에는 최대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이 중 우수 제안은 하반기 중 개최되는 '서울창의상' 시민제안 부문으로 추천돼 최대 1000만 원 상금에 도전할 수 있다. 오후 6시에는 서울광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화제의 인물 정책콘서트'라는 주제로 당적과 지역을 넘어 두 대도시의 정책 이슈에 대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12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정책공모대전'에선 정책 제안자가 이 자리에 참석한 다른 시민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정책박람회 기간동안 도시재생, 감정노동, 1인 가구, 대중교통 등 서울이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해 시와 시민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단 차원에서 시 전역에서 총 22개의 토론회도 열린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12월 포스트정책박람회를 개최해 이번 박람회 기간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어떻게 정책으로 실현되고 있는지 등을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점검하고 토의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개최하는 정책박람회는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까지 3년간 총 960여 개 시민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이중에서 ▶정화조 차량에 계량기 설치 ▶지하주차장 기둥 도색으로 소화기 위치 표시 등 68건이 채택됐다.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