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농촌은 왜 도시가스 공급 못 받나
2017/01/20 16:32:00 작성자 : 정동원 ◀ANC▶ 지난 연말부터 의성 군위 봉화 지역에도 도시가스가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만 농촌은 여전히 도시가스 소외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역 민간 사업자가 공급 여부를 결정하다 보니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농촌은 값비싼 연료를 사용할수밖에 없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가스안전공사가 의성과 군위 그리고 봉화에 도시가스 주배관 공사를 마친 건 작년 10월 주배관에서 가정까지는 민간 도시가스 사업자가 '공급관'을 깔아야 비로소 도시가스가 공급되는데 현재 봉화에 480세대, 의성 60세대, 군위에는 11세대만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INT▶원소희 도시가스 공급가구/의성군 비용 면에서 저렴한 것 같고 좀 더 따뜻할 것도 있으면서 소음이 적어진 것 같아요 그나마 도시와 달리 전체 사업비의 절반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야 했습니다 공급관 1미터를 까는데 지형에 따라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드는데 가스 사용량이 적은 농촌의 경우 사업자가 투자비를 건질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경북 북부의 민간 사업자인 '대성청정에너지'는 막무가내 투자를 했을 경우 전체 가스요금 인상 요인이 된다며 20년 경제성을 보고 순차적으로 진행해서, 의성에는 내년까지 1,700세대를 공급하고 봉화는 900세대, 군위에는 7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시가스가 전기나 수도처럼 공공재 성격이 강한데도 지자체가 아니라 민간 사업자가 공급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경쟁 체제인 LPG 산업과 달리 지역마다 민간 도시가스 사업자가 한 개 뿐인 독점 구조도 '에너지 복지'를 취약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이때문에 주배관이 깔려있는 곳에서도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시설이 아니면 도시가스 사용이 힘들고, 경북도청 신도시조차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 세대에서 도시가스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