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빈밴드 -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유다빈밴드 -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앨범 소개 아무 조건 없이 한참을 너의 곁에서, 유다빈밴드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봄날의 설렘을 만끽하게 한 이민혁, HYNN(박혜원)의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강력한 위로를 전한 시네마 (CNEMA)의 [가장 따뜻한 위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LUCY의 [21세기의 어떤 날]에 이어 RE:sonance 프로젝트 네 번째 결실을 맺은 아티스트는 유다빈밴드입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을 유다빈밴드만의 깨끗하고 청아한 매력으로 표현했습니다. 유다빈과 이준형이 번갈아 등장하는 보컬, 원곡의 테마를 나누어 표현해 내는 기타와 신디사이저, 그리고 이 모든 걸 맞춰내는 리듬 섹션은 음악이 들리는 너머에 다섯 명이 함께하고 있다는 분명한 인상을 줍니다. 이들은 저마다 묵묵히 마음만을 전합니다. 곡이 전개되며 닿고자 하는 감정에 다다랐을 때, 하고 싶은 말들이 목 끝까지 차오르지만 끝끝내는 절제해냅니다. 여기에 유다빈밴드가 다시 부르는 '위로의 윤리'가 있습니다. 어떤 말을 건네도 그냥 지나쳐 버릴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라색 안개꽃처럼 그저 곁에 있겠다는 목소리는 진실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다섯 명은 그 진심을 넘쳐흐르기 직전까지 담아냈습니다. 언젠가 사랑이나 위로와 같은 말들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어쩌면 이 노래가 그것들을 대신 전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