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이긴 '광양 바나나', 아열대작물 영토 넓힌다 -R (230221화/뉴스데스크)
바나나 생산지하면 필리핀 같은 열대 기후 국가가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남 남해안 인근에서도 바나나 재배에 성공해 기술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대형 온실 안, 길이 6미터에 달하는 바나나 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나무마다 녹색 빛 도는 바나나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농가 소득원을 찾기 위해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 시험 재배를 시작한 건 2년 전 두 번째 수확을 한 건데 이번 겨울이 추웠던 만큼, 악조건에서 재배 가능성을 확인한 겁니다 ◀INT▶ 강인근 / 광양시 미래농업팀 주무관 "낮은 온도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면서 앞으로 온도가 혹서기가 오든지 더욱 더워지든지 추워지든지 하더라도 시설 내부에서는 건강한 바나나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열매를 따서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농약도 쓰지 않았습니다 ◀ st-up ▶ "나무에서 충분히 자란 뒤 수확하기 때문에 수입 바나나보다 찰기가 있고 단맛이 더 도는 게 특징입니다 " 이번 달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내 로컬푸드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질 계획입니다 ◀INT▶ 정종석 /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매장 점장 "숙성이 덜 된 상태로 들어오는 수입산 바나나에 비해서 과육이 단단하고 신선해서 (지난해도) 조기에 판매 완료됐습니다 "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전남 지역 아열대 작물 영토가 점점 확장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125 2헥타르로, 3년 전보다 약 43헥타르 증가했습니다 // 바나나도 해남을 비롯한 6개 지자체 농가에서 재배에 나서,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광양시는 바나나 재배에 관심을 보인 시설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보급에 힘쓸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