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서 화재…인명 피해 계속 늘어 | 뉴스A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서 화재…인명 피해 계속 늘어 | 뉴스A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경기도 이천의 물류 창고 공사장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근로자 11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건물 안에 78명이 있었는데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미 기자, 지금은 불이 꺼졌나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불이 난 물류창고가 보이는데요 건물은 까맣게 탔고 창문 틈으로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에서 불이 난 건 오후 1시 반쯤입니다 불은 지상 4층·지하 2층, 연면적 1만932㎡ 규모 물류창고 지하 공사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 근로자 78명이 작업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1명은 중상입니다 여기에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지자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1시5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장비 70대와 소방관 260명을 투입한 끝에 화재 발생 3시간 여 만인 오후 4시 30분쯤 큰 불을 잡았고요, 5시 51분 대응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불은 조금전인 오후 6시 42분 모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대로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을 수색한다는 계획입니다 피해가 워낙 커 수색은 밤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fresh@donga com 영상취재 : 장명석 이렇게 피해가 커진 건 피해자들이 대피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불이 삽시간에 번졌기 때문입니다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폼이 화근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화재는 지하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우레탄폼을 도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레탄폼은 시공이 간편하고 효과가 좋아 단열 작업에 주로 사용됩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비춰, 작업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연소확산이 굉장히 빠르게 이뤄진것으로 봐서 우레탄폼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지난 한해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는 854건 대부분 큰 화재로 이어져 많은 피해를 냈습니다 지난주 경기 군포의 한 물류창고에서 난 불로 22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일반적으로 물류창고는 가연물의 비중이 상당히 높죠 그래서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확대가 되는 경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진화도 쉽지 않고 " 큰 피해를 부르는 물류창고 화재를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 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희정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사공성근 기자, 인명 피해가 너무 큰데요 왜 이렇게 큰 건가요? 네 일단 피해 상황을 다시 한번 짚어 드리겠습니다 불이 난 이천 물류 창고는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로 불은 지하 2층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됐는데요, 불은 조금전 완전히 꺼졌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1명이고요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아직 수색작업이 완료된 게 아니어서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 안에는 78명의 작업자가 근무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몇명이 건물을 빠져나온 건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지하 공간에서 우레탄폼으로 단열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문2] 우레탄폼에 불이 붙으면 화재가 커지더라고요 우레탄폼이 어떤 건지도 궁금하고 왜 이렇게 불에 취약한 겁니까? 우레탄폼은 단열성이 우수해 물류창고 내장재로 많이 쓰입니다 문제는 우레탄 폼에서 휘발성 유증기가 나온다는 건데요 유증기가 내부에 쌓여있으면 작은 스파크에도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고 지하층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볼때, 환기가 제대로 안돼 유증기가 쌓여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게 폭발하면서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불이 커졌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레탄폼이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 독성도 강해 조금만 들이마셔도 정신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질문3] 지난 20008년에도 비슷한 대형 참사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이 때 원인도 우레탄폼이었죠? 네 지난 2008년에도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화재 사고인데요 당시에도 냉동창고를 새로 짓는 공사를 하고 있었고 역시 지하층에서 우레탄을 바르던 작업 중 유증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40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었구요, 우레탄 폼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 지적이 됐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일선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용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질문4] 현장에서 연락 두절된 작업자도 있다고요?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는 모양이죠? 네, 불을 끄는 대로 소방당국은 내부로 들어가 연락이 두절된 근로자들을 수색할 계획인데요 현장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일용 근무자라서 대피한 사람이 몇 명이고, 남은 사람이 몇 명인지 조차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고 합니다 화재 초기부터 시커먼 연기가 건물 내부를 뒤덮으면서 구조대가 안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여전히 유독가스가 가득차 있는 만큼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네, 추가 피해자도 없었으면 하고요, 구조대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사공성근 기자였습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상황 새로 전해드립니다 앞서 11명이 숨졌다고 전해드렸는데 안타깝게도 희생자가 늘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화재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미 기자, 사망자가 얼마나 늘어났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까지 사망자는 3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조금전 브리핑에서 병원으로 옮긴 사망자는 25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건물 내부에 사망만 확인하고 수습 못한 시신이 11구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조금전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늘었습니다 추가로 정밀 수색을 진행하면 사망자가 더 늘수 있습니다 이 물류창고는 지난해 4월 착공한 뒤 6월말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다 화재가 났는데요 지하 2층에서 폭발과 함께 짧은 시간에 불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시커먼 유독 가스를 내뿜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에 잘 타는 우레탄 폼 작업 도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만큼 밤샘 수색에서 희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