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사실 이웃도 몰랐다' 성범죄자 전자발찌 끊고 잠적 12일째 -R (210901수/뉴스투데이)
◀ANC▶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성범죄 전과자 남성의 행방이 12일째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이웃조차 성범죄자 거주 사실을 모를 만큼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야산 중턱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어지러운 차량 내부 운전석에는 전동 절단기가 놓여있습니다 성범죄 전과자 50살 A 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건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쯤 주거지로부터 약 20분 정도 떨어진 야산에 차량을 두고 사라졌습니다 A 씨는 지난 2011년 청소년 2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출소 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생활해왔습니다 ◀INT▶ 마을 주민 "(경찰이) 내려간 차, 올라간 차 다 확인을 하더라고요 무슨 소리만 나도 그 사람이 와서 두드린 것 같아서 깜짝 놀라고 그래요" A 씨는 한달 전 또 다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INT▶ 경찰 관계자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공조하면서 보호관찰소하고 지금 수색해서 하고 있는데 아직 안나오네요 다각도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 경찰의 수색에도 11일째 A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관리 허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달아난 A 씨는 신상정보 공개 명령 10년을 받았지만, 거주지 이웃조차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3년 전 이사를 온 이웃은 성범죄자인 A 씨에 대한 정보를 단 한차례 통지받지 못했습니다 ◀SYN▶ A 씨 "여자 아이들만 4명이고 집사람까지 해서 여자만 다섯(명)이에요 만약에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우리가 또 통보를 받았으면 주의를 했겠죠 " 출소하거나 이사를 한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이웃에 통보하는데, 반대로 성범죄가 거주하는 곳으로 이사를 간 주민들에게는 제대로 통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이사한 주민들이 직접 웹사이트를 통해 주변 성범죄자를 확인해야한다며 '미고지'는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SYN▶박선욱 과장/여성가족부 아동청소년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 같거든요 행안부를 통해서 (전입*전출) 정보를 받는 것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정기적으로 정보제공을 그동안 안해왔던 것 같거든요 그런 부분이 누락이 되왔던 것 같아요 "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경찰은 탐색견과 드론을 투입하고,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분석하는 등 A씨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