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볼만한곳 -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죽계구곡길
무섬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외나무다리 30년 전에 육지와 마을을 이어주는 다리가 생기기 전까지 이 외나무 다리가 마을과 외부와의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마을에는 두 외나무 다리가 있는데요, 하나는 일자로 뻗어 있는 제2외나무 다리입니다 제2외나무 다리 쪽은 물이 얕아서 물놀이를 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다른 외나무다리는 S자로 뻗어있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이쪽도 물이 많이 깊지는 않지만, 어린아이들이 놀기에는 조금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중심을 잡으며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사찰입니다 매표소를 지나서 20분 가까이 걸어서 올라가면 천왕문이 나오고 그 문을 지나면 부석사가 보입니다 불전 서쪽에 큰 바위가 있는데요, 이 바위는 아래 바위와 서로 붙지 않고 떠 있어 뜬 돌이라고 한 데서 부석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해요 부석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무량수전이랍니다 무량수전은 간결하면서도 웅장하여 우리나라 목조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힙니다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천 년의 세월이 살아 숨 쉬는 것과 같다는 무량수전은 우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특히 무량수전 앞에 서면 소백산맥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이 펼쳐지지요 무량수전을 중심으로 산책하기 좋게 길이 나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삼성각으로 내려가는 돌길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에도 좋답니다 참고로 부석사로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낮에 가면 금세 지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돌아보고 싶다면 희방사 대신 부석사를 시작으로 영주시를 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8년(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워 서원의 효시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이 된 소수서원은 수많은 유생들을 길러내었고 소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백운동 서원이었지만 퇴계 이황 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하면서 건의하여 왕으로부터 소수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아 공인된 사립 고등교육기관이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한국 최초의 사립대학교인 셈이지요 '소수'라는 말은 '이미 무너진 교학을 닦게 하였음'이란 뜻으로 학문 부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정문인 지도문으로 들어서면 유생들이 강의를 들었던 강학당, 숙박을 했던 직방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서원에서 공부하는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해보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영정각에는 소수서원을 나온 중요한 인물들의 영정이 보관되어있으며 소수서원에 대한 각종 자료들을 모아놓은 사료관이 있어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답니다 소수서원을 다 구경하고 나오면 잔디공원이 나오는데요, 다리 하나를 건너면 바로 선비촌과 이어집니다 선비촌으로 가기 전에 공원을 거닐며 가족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둘러싸고 낙동강의 원류인 죽계천이 흐르고 있어 꽃과 어우러진 경치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