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경련
소아기 열성 경련 열성 경련은 소아기에 가장 흔한 경련성 질환이다 평소 건강하던 생후 3개월에서 5세 사이 소아에게서 명확한 원인 없이 고열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련이다 경련은 뇌신경 세포의 갑작스럽고 조절할 수 없는 과도한 방전으로 인해 운동, 행동, 감각 및 인지 등에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뜻하며 발작이라고도 한다 반면, 간질은 외부 자극 없이 발작이 반복되는 만성 상태를 이르는 말로 열성 경련을 간질 발작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열성 경련은 급성기 치료만 잘 하면 지능 발육 지연 등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양성 질환이기 때문에 첫 증상 발생시 가정에서의 응급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열성 경련을 하고 있는 동안 부모가 느끼는 심정은 ‘아기가 죽을 것 같다’는 것인데, 열성 경련의 4% 정도가 경련 중첩증(발작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또는 반복되는 발작 사이에 의식의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경우)을 일으킬 수는 있으나 사망하는 예는 거의 없다 열성 경련이 발생하게 되면 먼저 아이의 옷을 느슨하게 해주고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위에서 위험한 물건을 제거해야하며, 기도 분비물이나 토한 내용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옆으로 돌려주거나 측면으로 눕히는 것이 좋다 경련 중인 아이를 꽉 부여잡거나 사지를 심하게 주물러 주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되는 만큼 삼가야 한다 아이가 혀를 깨물지 않을까 우려해 손가락을 입에 넣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아이 입 안과 부모의 손가락에 심한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경련이 지속되면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경련 중 해열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을 먹이는 것도 해롭다 열성 경련은 열이 오르는 과정에서 대개 발생하므로 ‘체했을 때’와 같이 손발이 차고 창백해지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급격히 열이 오르는 과정 중 손발이 차고 몸이 뜨거워지는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체했다’라고 생각되는 경우와는 다르다 열성 경련과 관련된 지능 발육 지연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련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또는 의식의 회복 없이 발작이 반복되면 뇌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5분 이상 경련이 지속되고 복합 열성 경련 형태를 보이는 경우에는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열성 경련은 첫 경련 후 약 1/3에서 재발되는데 대부분 3세 이전에 재발한다 1세 이하에 경련이 시작됐거나, 가족 중 간질 환자가 있거나, 복합 열성 경련인 경우 재발이 빈번하다 이와 같은 위험 인자가 많을수록 재발이 잦으며, 위험 인자가 3개 이상일 경우 80-100% 재발한다 열성 경련의 재발 방지에 일부 항경련제가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다이아제팜’이라는 항경련제를 발열시에만 예방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경련 예방을 위해 발프로익산과 같은 항경련제를 매일 복용 하기도하나 경련의 재발이 잦지 않는 다면 매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