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첫 보고 30분 뒤로 조작"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청와대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첫 보고 30분 뒤로 조작"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청와대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첫 보고 30분 뒤로 조작" [앵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상황 보고 문서를 조작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청와대는 발표했습니다 최초 보고 시점은 30분을 늦췄고, 국가위기관리 지침도 불법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공개한 두 건의 문서입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국가위기관리센터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최초 상황 보고서입니다 왼쪽이 초본, 오른쪽은 6개월 뒤인 10월 23일에 작성된 최종본인데 보고 시점이 9시30분에서 10시로, 30분 늦춰졌습니다 초본 역시 사고 한달 뒤인 5월 15일에 수정된 상태였습니다 전임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일 오전 10시 최초 보고를 받고 15분 뒤에 사고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30분 늦춘 것입니다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 청와대는 이후 2차, 3차, 4차 보고서도 모두 수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의 책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국가안보실장이 안보와 재난을 종합 관리한다는 내용을 안보는 국가안보실이 재난은 안전행정부가 관리한다고 바꾼 겁니다 특히 빨간줄로 기존 내용에 줄을 긋고 펜으로 고칠 내용을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정된 내용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수정 지시'라는 대외비 공문으로 2014년 7월 전 부처에 하달됐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훈령인 기본지침을 고치면서 법제처장 심사 등 일련의 법적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컨트롤 타워가 아니고 안전행정부라고 국회에서 보고한 것에 맞춰서 사후에 조직적인 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청와대는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