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이야기

바늘 이야기

그저 한 끼 배부르면 되는 것을 그저 춥지 않고 깨끗한 옷 한벌이면 될 것을 그저 쫓기듯 옮겨 다니지 않을 집이면 될 것을 무에 그리 먹어도 허한지 무에 그리 입어도 갈한 것인지 무에 그리 등 따습고 배부른집있어도 투닥투닥한 건지 다 욕심이었던 게지 다 탐심이었던 게지 다 잃어버린 에덴에 대한 갈망인 거지 내마음이 바늘구멍만하니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보니 숨이 턱턱 막히고 내마음이 바늘끝만큼 뾰족하고 날카로우니 늘 세상살이가 바늘끝위로 걷는 기분이다 이제 내 마음의 지평이 널어지니 바늘구멍으로도 낙타가 지나 갈 수있음을,,, 그래서 낙타같은 문제도 지나갈 수있음을 이순을 막 넘긴 지금에야 깨닫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