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조 단위' 이집트 원전 수주…'K 원전' 신호탄 [MBN 뉴스7]
【 앵커멘트 】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 발전소에 82개 부속건물을 건설하는 3조 원대 사업을 최종적으로 수주했습니다 수조 원에 달하는 원전 프로젝트를 따낸 건 UAE 이후 13년 만이어서, 'K 원전'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지중해 해안도시 엘다바 이집트 정부는 39조 원을 들여 2030년까지 1,200메가와트급 원자력 발전소 4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중 기자재와 터빈 시공 분야를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하고, 발주사인 러시아 ASE사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원전 터빈발전기 등 82개 부속건물을 짓는 2차 측 건설사업으로, 사업비는 3조 원대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UAE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에 이룬 조 단위의 대규모 해외 원전 건설 사업입니다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원전수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 원자로 설비 건설 등 전반적인 원전건설 사업은 러시아가 맡고, 우리는 주변 부속건물을 건설하게 됩니다 UAE 때와 달리 전체 계약을 따낸 건 아니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침체됐던 국내 원전업계에 활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터졌음에도 러시아 국영기업과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욱 / 중앙대 교수, 한국원자력학회장 - "우리나라밖에는 사막에 원전을 건설해본 나라가 없어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증명한 것이고요 " 정부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체코와 폴란드, 사우디 원전 사업도 따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임기 내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이행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 co kr ] 영상편집 : 이우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