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정일 생일…북한 '대 이은 충성' 역설
오늘 김정일 생일…북한 '대 이은 충성' 역설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하루 앞둔 어제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가 열리는 등 경축 분위기가 '절정'을 이뤘습니다 북한은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생일 73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노동당을 비롯해 정부와 군의 고위간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평양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최룡해 / 북한 노동당 비서] "2월16일(김정일 생일)은 우리 인민에게 수령복, 장군복의 행운을 대를 이어 안겨준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이며…"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했던 북한은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2년 1월에는 김정일 생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했습니다 중앙보고대회에서 북한 권부의 실세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을 '영원한 태양'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 독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최룡해 / 북한 노동당 비서] "우리는 장군님(김정일) 따라 걸어온 혁명의 천만리 길을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끝까지 이어나가야 합니다 " 지난해 김정일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던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는 불참했습니다 대신 김정은은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된 김정일을 참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관련 기록영화를 방영하고 김일성광장 등에서 열릴 경축 무도회를 앞두고 대중무용 시범 영상도 내보내는 등 경축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