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꽃 피어나는 섬, 증도 -UHD 카메듀서의 영상미학 16회-
2007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섬, 전남 신안 증도. 섬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느림의 삶을 실감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염전이다. 증도에는 우리나라 단일염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태평염전(여의도의 두 배 넓이) 이 있다. 하늘에 흘러 다니는 구름이 비칠 정도로 투명한 바닷물이뜨거운 햇살 속에서 하얀 소금으로 변해간다. 염전 주변에서는 삐비꽃, 나문재, 칠면초, 해홍나물 등 다양한 염생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약 429만㎥(130만평)의 갯벌에는 칠게, 농게, 짱뚱어 등 다양한 갯벌 생명들을 만날 수 있다. 전국 갯벌의 50%가 사라진 지금 갯 벌과 염전 그리고 습지가 공존하는 자연의 섬, 증도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