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장마 끝…남녘 가뭄은 어쩌나 / KBS 2022.07.22.
[앵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이면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렇게 장마는 끝자락인데, 봄부터 이어진 가뭄은 여전합니다 관계 당국은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와 전남 지역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입니다 장마철인데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저수율이 24%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합니다 [이종호/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단 차장 : "올해 초부터 강우가 계속 부족해서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주암댐 같은 경우에는 현재 저수율이 24%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년 대비 46%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 저수율이 평년 치를 밑도는 건 전남 북부 내륙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성 평림댐도 39% 수준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평소에는 가득 차 있던 물이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지난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광주가 395mm, 전남이 418mm로 평년값의 반 토막 수준입니다 저수율도 큰 폭으로 떨어져 광주와 전남 저수지 3천여 곳의 저수율은 평균 40% 정도입니다 적은 강수량 탓에 고흥과 보성, 강진, 함평, 완도에 가뭄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고, 나머지 지역도 주의, 관심 단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계 기관은 심각한 가뭄 위기로 보고 긴급히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댐과 저수지의 용수를 일부 제한하고, 시민들에게도 물을 아껴서 사용해달라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김정훈/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 유역본부 차장 : "경계 단계 이후에 주암댐의 경우에는 하천 유지 용수를 100% 감량했습니다 그리고 주암 조절지 댐으로부터 나가는 농업 용수를 최대 51%까지 감량을 했고요 "] 광주기상청은 이번 주말 사이 10에서 50mm의 비가 내린 뒤 장마가 사실상 끝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이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