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상대하기 싫어"…미중 무역갈등 더 격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中 상대하기 싫어"…미중 무역갈등 더 격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中 상대하기 싫어"…미중 무역갈등 더 격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로 예정됐던 중국과 무역협상 회의를 자신이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도 내비쳤는데요. 미중간 무역 갈등이 더 격화할지 주목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로 예정됐던 중국과의 무역협상 회의 연기를 지시한 것이 자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6개월마다 점검하기로 했는데, 당초 15일 화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첫 고위급 회의가 기약없이 미뤄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중국과 회담을 연기했습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지금 그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과 원유 구매 등 내용이 담긴 1단계 무역합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이행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중국이 1단계 합의 이행 여부를 미국의 틱톡 제재와 연계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쳐 트럼프 대통령을 당혹케 했습니다. 미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역 합의 파기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또 중단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 지지층인 농업계 민심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파기 불사까지 시사하며 대 중국 강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과) 무역 합의에서 손을 뗄 생각인가요?)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봅시다. 중국이 세계에 한 짓을 생각해보세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미중이 외교안보와 인권, 지적재산권 등 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대립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단계 무역합의는 양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역합의가 파기되면 양국은 다시 관세전쟁에 나서게 되고,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로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