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원 산불 ‘국가재난사태’ 선포 / KBS뉴스(News)
강원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조금 전 정부가 해당 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 국가 재난 사태가 언제 선포된 겁니까? [리포트] 네, 행정안전부가 약 1시간 전쯤인 오전 9시,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산불 피해가 극심한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 대상입니다. 국내재난사태는 사람의 신체나 생명, 재산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이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조치가 필요할 때 선포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빠른 조치를 위해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한 겁니다. 국가 재난사태가 선포되면 재난 경보를 발령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거나 학교 휴업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 응급대책과 재난구호, 복구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금융, 의료상의 특별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됩니다. 과거 2005년 양양 산불과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때도 국가 재난사태가 선포된 바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강원도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해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천만 원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산불 지역에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데 이어 화재가 수습되는 데로 피해 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