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합의 이행해야"...北 유화 메시지에는 겉으로 '신중' / YTN
[앵커] 청와대는 북한의 열병식과 관련해 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무기와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문 내용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낸 유화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전쟁 방지를 위한 남북 간 합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해 다소 절제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열병식 다음 날 열린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서 청와대는 우선 전쟁 방지를 위한 남북 간 합의사항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또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새로운 무기체계를 분석하고, 우리 정부의 방어 능력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무력 과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없었지만,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남북 대화 의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모습입니다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입장에 주목한다면서도 향후 동향을 주시하고, 관련 부처의 입장을 조율하겠다고 밝혀 적극적 환영보다는 원론적 입장에 그친 겁니다 우리 공무원의 피격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북한 조성길 대사대리의 한국 망명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남북 간 민감한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NSC 상임위원들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복구 요청에 북측이 전향적으로 호응해달라며 재차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 지난달 28일) :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남북의 의지가 말로 끝나지 않도록 공동으로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유화 메시지에 더 방점을 찍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앞서 수차례 종전선언을 호소한 문 대통령이 내일(12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