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美 대선주자 확정...북핵·한미동맹 미래는?

[이슈&한반도] 美 대선주자 확정...북핵·한미동맹 미래는?

앵커 멘트 차기 미 대통령 후보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세계 최강국이자 우리의 군사동맹인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될지에 따라 한반도 안보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되는데요. 북핵과 한미동맹 등에 대한 두 후보의 일부 견해는 파격적인 내용도 들어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슈 앤 한반도 오늘은 미 대선 후보들의 한반도 관련 견해와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 정부의 과제도 짚어보겠습니다. 맹유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두 차례 세계대전과 냉전의 전승국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부활한 경제 최강국, 그리고 대한민국의 유일한 군사동맹. 미합중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민주, 공화 양당의 후보가 마침내 확정됐습니다. 현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수장을 지냈고 미국 주요 정당사에서 첫 번째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 녹취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 번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기업가 출신의 워싱턴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지난 22일) : "세계주의가 아니라 미국주의가 우리의 신조가 될 것입니다." 두 후보의 대조적인 면면은,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 청사진에도 투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한반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군사동맹이자 한미 FTA를 체결한 전략적 경제 파트너의 최고 지도자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한국과 미국은 북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함께 주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 공화 양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자리에서 북한 정권의 성격을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클린턴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은 향후 정책 기조를 담은 정강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여기서 북한을 가학적 독재자가 통치하는 가장 억압적인 정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뽑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북한을 김 씨 일가의 노예국가라고 비판 했습니다. 양당 모두 북한에 대한 강경한 시각을 드러냈지만 북핵과 한미동맹을 바라보는 두 후보의 입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 이후 미국과 북한은 긴 협상 끝에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유예하고 미국은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이른바 2.29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합의 뒤에는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 있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당시 미 국무장관/2012년) : "이번 합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작은 첫 단계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가 취할 행동을 면밀히 지켜보고 판단할 것입니다." 2.29 합의는 두 달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파기됐고, 이런 경험은 클린턴에게 북한을 이해하는 자산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의 대북제재 국면을 이어가면서 전임자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정훈(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오바마 대통령보다 클린턴 후보가 더 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북 압박과 어떤 대북 압박을 통해서 어떤 북한의 변화, 중국과의 협조 아니면 압박을 통해서 대북변화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방한 경험은 클린턴과는 사뭇 다릅니다. 90년대 말 자신의 이름을 딴 주상복합 건물을 분양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로부터 17년 뒤 대선주자 트럼프는 한반도 미래에 대한 파격적인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로이터 통신 인터뷰/지난 5월) : "그와(김정은) 대화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