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 “이럴 땐 반드시 응급실 가세요” 소아 발열 가이드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 “이럴 땐 반드시 응급실 가세요” 소아 발열 가이드

“이럴 땐 반드시 응급실 가세요” 소아 발열 가이드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은 아이에게 끓는 듯 열이 날 때입니다. 바로 응급실에 데려가야 하는지, 집에서 적절히 조치해도 괜찮은지 헷갈리기 때문인데요. 소아가 응급실을 찾는 70%가 발열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두고두고 유용한 우리 아이 발열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발열의 원인은 ▲감염 ▲종양 ▲기타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과 세균 감염 (중이염, 인후염, 부비동염, 요로감염 등)이 원인입니다. 발열은 면역반응의 하나로 인체의 면역체계가 병원체와 싸우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죠. 발열은 몸이 감염과 싸우는 것을 돕는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열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 ∙ 호흡기 감염성 질환 ∙ 노로바이러스 장염 ∙ 수족구병 ∙ 구내염 ∙ 뇌수막염 ∙ 요로계 감염 등 발열은 직장 체온 38℃ 이상인 경우입니다. 직장 온도가 가장 정확하나 편리함 때문에 최근에는 고막 체온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고막 체온측정을 위해서는 탐침이 귓구멍에 충분히 삽입되어 감지기가 고막과 마주해야 합니다. 탐침이 너무 크면, 체온이 부정확하게 측정됩니다. 해열제 올바른 복용법 발열로 인한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해열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kg)당 10~15mg을 4시간 간격으로 먹이되, 하루 5번 이상 투여하지 않습니다. 이부프로펜은 체중(kg)당 10mg으로 6~8시간 간격으로 하루 4번까지 투여합니다. 이부프로펜은 6개월 이상 소아에서 투여합니다. ※ 제품마다 함량이 다르므로 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의 교차 투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컨디션이 괜찮다면, 일부러 자는 아이를 깨워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열이 나면 탈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해열 패취는 해열제 성분은 없고, 청량감만 주는 성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해열 효과를 기대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 3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38℃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 발열이 4~5일 지속되고 아이가 축 늘어져 활기가 없을 때 √ 발열이 짧게 지속되더라도 7일 이상 재발하는 모든 어린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 발열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나면 경기를 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발열 자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인 ‘열성 경련’ 입니다. 열성 경련은 15~30분 이상 지속되면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열성 경련이 나타났다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수│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의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