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때문에 이혼하자고 했어요

제사때문에 이혼하자고 했어요

제사때문에 이혼하자고 했어요 남편은 위로 시누이2 막내아들이자 장남이에요 이번엔 시부제사가 토요일이었어요 생전 안오던 시누이들도 주말이니 온다네요 둘째 시누네는 입이 까탈스러워요 가족외식 가서도 식당음식 품평하는거 보고 니가 해먹던가 소리가 혀끝까지 치밀어요 시어머니 가 시누이들도 온다고 음식 넉넉히 하래요 큰시누네 애들 엄청 먹어댄다고 장봐다놓은게 명절만큼이나 사다놓으셨어요 둘째 입 까탈스러우니 간 잘맞추래요 남편도 돕긴했어요 산적꼬지 끼우는거랑 계란물 밀가루 안 묻은 손으로 할 잔심부름들 덥고 비와서 습한데도 에어컨 냄새베인다고 틀지말래요 불 앞에서 쌍욕이 절로 나오는데 내가 이걸 평생하겠다 싶은게 더 치밀어오르더라구요 제사끝나고 나서 시누이들 음식 바리바리 나눌때 저 다음부턴 제사음식 사서 하던 상에 올라갈것만 하던 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차 안에서 한마디도 안했어요 집에와서 남편이 당신 고생한거 아는데 그래도 1년한번이니 참자길래 1년한번 니가 다해! 소리 질렀어요 니가 소리에 꽂혀서 대판싸웠구요 이게 이혼할일이냐는데 고작 한번인데 그걸 못하겠다는 제가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