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전반 비리 얼룩…비리규모 1조 육박

육해공 전반 비리 얼룩…비리규모 1조 육박

육해공 전반 비리 얼룩…비리규모 1조 육박 [앵커] 방위사업 비리를 뿌리뽑겠다며 정부 합동수사단이 출범한 지 벌써 7개월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합수단은 육군과 해군, 공군할 것 없이 비리가 만연한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오늘 그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진원 기자 [기자] 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조금 전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그동안 확인한 비리 규모와 실상을 공개했습니다 합수단은 지난 7개월간 정옥근·황기철 두 전직 해군참모총장과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을 포함해 총 63명을 기소했는데 이 중 47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 중에는 전현직 장성급·영관급 인사를 포함한 군 출신이 38명이었는데, 특히 해군 출신이 28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합수단이 밝혀낸 비리사업 규모는 무려 9천8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수단은 방위 사업 비리가 방탄복이나 소총 등 개인 장비에서부터 잠수함이나 해상작전헬기, 공군 전자전훈련장비 등 첨단 무기도입 사업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비리가 전 군에 만연한 이유로는 우선 군 조직의 폐쇄성을 꼽았습니다 군사기밀유출 수사를 담당해야 하는 기무사령부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실제 합수단 수사결과 기무사 직원 일부는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의 이규태 회장에게 군사 기밀자료를 유출하고 뒷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급 문화에서 비롯된 상명하복식 의사결정 구조와 퇴직 후의 유착관계 또한 비리를 키우는 데 일조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합수단은 수사팀을 보강해 남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범죄 수익의 환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