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파트 층간소음 심하다며 흉기 휘둘러.. 일가족 4명 참변 -R (210927월/뉴스데스크)
◀ANC▶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주민이 층간 소음을 이유로 윗층 주민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일가족 4명이 죽거나 크게 다쳤는데 사건 이전부터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잦았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 덕충동의 한 아파트 오늘(27) 새벽 0시 40분쯤, 이 아파트에 사는 35살 A 씨가 위층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층간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였습니다 40대 부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이 부부의 부모인 60대 부부 역시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집에는 자녀들도 함께 살고 있었는데 사건 당시 방에 있어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INT▶ "(밤에 혹시 소리 같은 거 들으신 게 있으세요?) 어제 저녁에 무슨 소리가 쿵쿵 나서 시계 보니까 12시가 좀 넘었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무슨 비명 소리가 들렸는데 자기 엄마가 와서 자기 엄마랑 싸우는 줄 알았어요 " A 씨는 범행 직후 집으로 돌아와 10여 분 뒤 경찰에 자수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층간 소음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고 범행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17일에도 층간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윗층을 신고한 적이 있고,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웃들은 평소에도 A 씨가 층간 소음이 심하다며 자주 항의를 했던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INT▶ "여기서 청소기만 돌려도 맨날 문 두드리고 그랬어요 조금만 소리가 나도 원래 무서웠어요 시끄럽다고 (윗집에도) 맨날 쫓아 올라가고 그랬나봐요 "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살인 혐의 등으로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