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백두산 들쭉술‧칠보산 송이버섯술’…北 지역 특산주 / KBS뉴스(News)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에서는 각 지역의 특산물로 생산되는 각종 술이 있다고 합니다 백두산 들쭉술부터 칠보산 송이버섯술까지 그 종류가 수십 가지나 된다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강미진 데일리NK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 각 지역의 특산물을 넣어 만든 술이라고 하니 궁금한데요 어떤 종류가 있나요? [기자] 네, 북한 지역 생산의 술은 수십 종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먼저 자연에서 나는 산열매와 약초를 이용한 특산술로 양강도 백두산 들쭉술과 조선의 명산으로 불리는 칠보산에서 나는 송이버섯을 우려서 만든 송이버섯술, 천연자연의 향을 전해주는 마가목열매술, 개성고려인삼술, 자강도의 산삼술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백두산 주변에서 자생하는 가시오가피로 담근 술과 동해의 향을 품고 있는 해삼술 등 수십 가지의 술들이 있습니다 약초술말고도 자연산 동물을 이용하여 만든 술도 있는데요, 호랑이 뼈 추출물로 만들어져 관절염에 좋다는 범뼈관절염약술, 곰뼈술, 불개미술 등이 있습니다 순수 곡물로 만들어진 검은찹쌀술도 있고요, 재료가 아닌 지역 이름을 단 술도 여러 종 있는데요, 평양의 대평술공장에서 생산된 대평술과 양강도 대홍단의 대홍단술 그리고 강계포도주 등 다종의 술들이 있습니다 북한 술은 도수가 꽤 높다고 하던데요, 한국의 일반적인 소주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나 차이 날까요? [기자] 북한 주민들이 일반적으로 마시는 술의 도수는 생각보다 높습니다 한국에선 보통 20도 이하의 술이 기본이잖아요 북한의 일반적인 술은 낮은 도수가 23도입니다 평양소주, 룡암소주, 류경소주 등은 25도, 대홍단술, 검은찹쌀술은 40도입니다 그리고 개성고려인삼술은 52도로 가장 높은 도수로 생산됩니다 북한의 여러 가지 술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요, 아직 제가 생각한 술은 나오지 않았네요 아주 유명한 맥주죠? [기자] 네, 북한의 이름난 맥주 중의 하나가 대동강맥주입니다 대동강맥주는 지난 2016년 8월 근 20일간에 걸쳐 진행한 맥주축제에서 이름을 날렸는데요, 이전에는 룡성맥주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맥주공장이 있는 곳에서는 도내 자체에서 맥주생산을 하기도 하는데요 양강도에서도 혜산 맥주가 생산이 됩니다 양강도는 호프생산지이기 때문에 최상의 품질로 맥주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북한 평양에는 은하수 맥주, 봉학맥주, 금강맥주 등 지방의 식료공장과 맥주 공장들에서 생산되는 맥주들이 있습니다 그럼 북한의 맥주는 도수가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대동강 맥주는 다양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커피 향이 나는 흑맥주는 6도, 보리맛 맥주는 5도, 초콜릿맛 맥주는 4 5도로 맛에 따라 도수가 다르게 제조가 된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일상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인가요? [기자] 한국 주민들보다는 덜 마시겠지만 현재 북한 주민들도 술과 맥주를 일상적으로 마신다고 합니다 북한이 경제난을 겪었던 지난 90년대와 2000년대까지 북한 주민들 속에서 술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현상에 대해 단속과 통제가 자주 있어왔었는데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주류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일반 개인들도 집에서 술 제조를 하는데 통제가 없다는 점에서 술을 마시는 일이 더 많아졌지 않을까요 실지 평양에서는 맥주를 파는 곳이 확장되면서 퇴근 후 맥주 한잔에 하루 노동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주민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