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세종시의회 '반쪽' 개원…국민의힘 '불참' -etv세종-
제4대 세종시의회 '반쪽' 개원…국민의힘 '불참' 제2부의장 선출결과 놓고 여야 갈등 국민의힘, 1일 임시회 본회의 이어 4일 개원식 불참 [etv세종=세종/이문구기자] 원구성에 진통을 겪고 있는 4대 세종시의회가 결국 반쪽자리 의회로 출범했다 세종시의회는 4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민호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의원 가족과 친지 등이참석한 가운데 4대 의회 개원식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개원식에는 전체 의원 20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7명의 의원은 불참했다 지난 1일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의장과 부의장 2명을 뽑았는데, 제2부의장에 국민의힘 김충식 의원 선출이 양당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통상적으로 의장단은 당에서 조율한 의원으로 뽑는데, 국민의힘에서 내정한 김학서 의원이 아닌 김충식 의원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원내대표 간 약속을 위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은 상병헌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여야 만장일치로 상병헌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키로 했는데, 먼저 합의를 어겼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당시 의장 선거에서 여야 20명이 투표한 가운데 상병헌 의원이 얻은 표는 15표다 투표 결과 김충식 국민의힘 의원 2표, 김학서 국민의힘 의원 1표, 나머지 2표는 무효표와 기권표다 결국 감정의 앙금이 풀리지 않으면서 이날 개원식도 '반쪽 행사'가 된 것이다 제4대 세종시의회 상병헌 신임 의장의 주재로 열린 개원식은 의원 선서와 의원 윤리강령 낭독, 개원사, 주요 내외빈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상병헌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세종시의회는 시민들께서 위임해주신 권한을 오직 시민들을 위해서만 사용하겠다는 자세로 항상 열정과 생동감 넘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시민들을 위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행정수도 세종시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개원식 종료 직후 제4대 의회 기념식수와 전반기 의정 목표를 담은 슬로건 ‘새롭게 시작하는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세종’을 첫 공개하는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