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은해사, 호국불교 계승‥첫 승병․의병 추모다례재

[BTN뉴스] 은해사, 호국불교 계승‥첫 승병․의병 추모다례재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은해사는 올해 개산의 의미와 기쁨을 지역민과 나누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영천지역에서 왜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한 '영천성 수복전투'를 기리는 자리였는데요. 영천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승병과 의병을 기리는 합동추모재를 처음 봉행했습니다. 엄창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리포트〕 현장음 ----어산취타대------------------ 전통복장의 취타대를 선두로 오방번과 이 지역 의병장들의 이름을 쓴 위패 행렬로 은해사 경내가 들썩입니다. 은해사와 BTN불교TV가 손잡고 매년 산사에 불교문화와 대중문화축제로 자리 잡아 영천 지역 대표 문화제로 성장한 은빛문화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영천지역에서 왜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한 ‘영천성 수복전투’를 기리는 의승, 의병 합동추모재로 은빛문화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덕조스님 / 은해사 주지 (오늘의 승병․의병 추모다례재 봉행은 단순한 다례재가 아니라 그 동안 우리가 소홀히 했던 호국불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오늘 은해사는 승병․의병 추모다례재를 봉행하면서 승의군 스님들의 뜻을 기리고) 은해사에는 전란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불살생을 제일의 계율로 여기는 스님들도 당시 운부암 일대에서 승군을 조직했던 기록이 전해집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경북 10곳에서 발기한 의병과 은해사 승려 200명이 왜군 상대로 영천성 수복 전투를 벌여 이순신의 수군에 버금가는 전과를 얻었습니다. 추모재 동참 대중은 향과 차를 올리며 당시 구국애민의 정신을 받들고, 이들이 남긴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해지길 발원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은해사 개산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또 널리 선양하니 임진왜란 때 영천읍성에서 산화하신 200여 선지식들과 수많은 의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 번 추모하면서 그 살신성인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추모다례재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은해사 조실 중화 법타 대종사, 회주 송천 돈명 대종사,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주지 덕조스님, BTN불교TV 구본일 대표이사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습니다. 김종욱 / 영천시의회 부의장 전국 각지로 의병활동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던 위대한 의승․의병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편, BTN 구본일대표는 '용봉당 추연대선사 진영'을 은해사에 기증하며 다례재의 의미와 선사스님들의 덕화를 기렸습니다. 조선 후기 최고의 수화승 신겸이 조성한 '용봉당 추연대선사 진영'은 다른 불화에선 보기 드문 가부좌형 진영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걸작입니다. 이어 참석한 내빈들은 은해사 육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당시 '영천성 수복전투'에 역사적인 기록을 이 담긴 '의승병전시회'를 관람했습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