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지병원 사업계획서 공개…우회투자 논란 여전 (박주연/문홍종)
◀ANC▶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사업계획서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일부만 공개되면서, 녹지병원 개원 허가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개원 허가가 날 때까지 철저하게 비공개로 부쳐졌던 녹지국제병원의 사업계획서. 제주도는 제주도 정보공개심의위 결정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공개했습니다. 녹지측은 공개결정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CG) 계획서에는, 진료 대상을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으로 한정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중국의 BCC와 일본 이데아 등 해외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등의 사업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문제는 의료 네트워크 참여 업체의 구체적 역할이 공개된 별첨자료는 제외돼, 국내 법인 의료기관의 우회진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INT▶ 홍영철 "별첨자료라는 것은 사업계획서를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계획서가 신빙성이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 지 그게 조례위반이 아닌지 확인하려면 사업계획서의 별첨 자료까지 분명히 공개해야 되는 것이고요." 실제 병원사업 경험이 없는 녹지그룹은 중국내 미용성형 병원 투자회사인 BCC와 일본 이데아를 끌어들여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BCC가 한국의 모 병원 등과 서울 법인 의료기관까지 설립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한국자본의 우회투자 논란이 있던 상황, ◀INT▶ 오상원 "영리병원 우회진출로 지목했었던 의료 기관들로 다 확인이 됐던 부분입니다. 2차 사업계획서에는 MOU 라는 해외 의료 네트워크로 다시 부활한 점이 이번 사업 계획서의 특징이었고요. " 시민단체들은 사업계획서 원본 전부와, 제주도와 녹지, 복지부 사이에 주고받은 공문과 면담자료까지 추가 공개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