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계열 '기업형 슈퍼마켓' 5년간 청주 진출 금지ㅣMBC충북 NEWS

이마트 계열 '기업형 슈퍼마켓' 5년간 청주 진출 금지ㅣMBC충북 NEWS

대기업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청주 입점을 준비중인 가운데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까지 잇따라 진출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유통 조합 사이에 자율 조정이 결렬되며, 충북도가 처음으로 강제 조정에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청주의 한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입니다 대형마트보다는 작지만 일반 슈퍼보다 큰 기업형 슈퍼마켓, SSM입니다 다양한 데다 가격이 저렴하니 중소 상인들은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승효/청주유통사업협동조합 사무국장] "중소기업체다 보니까 그 타격이 굉장히 큰 거 예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절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 또 다른 노브랜드 매장은 예정보다 8달이 넘도록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권에 미칠 영향이 큰 경우 영업을 일시 정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현 기자] 영업시간과 휴무일, 판매 품목 등을 두고 대기업과 중소 상인이 협의하면 되지만 쉽지 않습니다 협의가 계속 결렬되자 결국 처음으로 지자체가 강제 조정에 나섰습니다 진통 끝에 조정된 사항은 크게 일곱 가지 월 2회 휴무일과 영업시간, 품목이 조정됐고, 무료 배송과 전단 배포 등 서비스와 홍보를 최소화할 것은 물론 향후 5년 동안 추가 입점이 금지됐습니다 [김대희/충청북도 경제정책과장] "(법적) 범위 내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상 공인들이 최대한 피해가 안 가도록" 월 4회 휴무를 주문했던 소상공인 측은 더 강력한 규제 없이 길만 터줬다는 입장 쉽지 않은 상생의 길 속에 청주에 입점한 대형마트와 SSM은 어느새 오십 개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