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공백' 삼성 망연자실…재계 후폭풍에 촉각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총수 공백' 삼성 망연자실…재계 후폭풍에 촉각 [앵커] 삼성그룹이 총수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전격적인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삼성그룹은 물론 재계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기자] 네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나와 있습니다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이곳은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혹시나 했던 마음에 밤을 샜던 삼성그룹 직원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출근 시간이라 직원들이 하나 둘 출근을 하고 있는데 표정이 상당히 어둡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구속영장 기각을 기대했던 삼성그룹 직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짤막한 입장 자료를 냈습니다 삼성그룹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모여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은 인사와 채용은 물론 해외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리 기업'이라는 부정적 평가 때문에 기업 도덕성과 브랜드 가치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사실상 전면 중단됐습니다 재계 역시 당혹감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최대 기업 삼성그룹이 구심점을 잃게 돼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삼성의 경영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논평을 내놨습니다 또 "삼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 사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재계에서는 과거 CJ그룹이 이재현 회장 구속 후 중요 의사결정에 차질을 빚으며 번번히 투자 기회를 놓쳤던 것처럼 삼성그룹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그룹은 당분간 전문경영인들이 계열사별 책임경영에 매진해 이 부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