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남의 계보! 1960~2010년
한국에서 전 국민적으로 잘생긴 외모를 어필한 유명인들이 활동 한 시기를 보통 한국 영화계의 첫 번째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 부터로 본다 이 시기에 활동해서 오랜 시간동안 한국의 미남으로 군림한 배우는 신성일이다 남궁원이 마치 그레고리 펙 같은 정석적이고 모범적인 미남이라면 신성일은 배우 제임스 딘과 같은 반항아 이미지 덕에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 뛰어난 연기 실력과 외모를 바탕으로 훌륭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며 또 다른 미남의 영역을 개척한 것이 최무룡과 김진규 이다 오발탄(영화)에서 같이 형제를 연기 한 바도 있는 둘은 하녀(196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빨간 마후라(영화) 등 1960년대 개봉 된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에 다수 출연 하며 미남 배우로도, 연기파 배우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비록 신성일처럼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것은 아니었지만 이 둘은 신성일, 남궁원 등 보다 훨씬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젠틀 하고 지적인 스타일의 미남 계보를 일구었다 1970년대 이후부터는 TV 드라마가 득세 하기 시작 하면서 영화 배우의 전유물이었던 미남 계보가 드라마에서도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 드라마에서는 박근형, 노주현, 한진희가 잘생겼다는 평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이영하, 임채무도 미남으로 평가받던 배우들이다 1980년대 이후에는 요절한 배우 임성민이 대표 미남으로 대우받았으며 지금은 드라마에서 아버지 뻘 역할로 자주 출연해서 대중들에게 익숙한 강석우, 최재성도 이 시기를 대표한 미남 배우 이였다 1990년대 전반기에는 SBS 방영 드라마 모래시계로 대히트를 기록한 터프가이 최민수와 1990년대 TV 드라마계를 시청률로 평정하다시피 했던 배우 최수종이 각기 다른 이미지 터프가이, 풋풋한 청년 이미지로 미남 계보를 이었다 이외에도 보고 또 보고로 각광받고, 현재는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유명한 정보석 또한 중화권 홍콩 배우를 연상케 하는 굵직한 선에 깔끔한 외모의 미남이였다 1990년대 중후반은 한국 미남 계보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이 훌쩍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 미남 아이콘으로 군림한 배우들이 상당수 활동 한 시점이었다 대표적으로 배우 장동건, 주진모, 원빈, 정우성, 고수, 이병헌, 차인표, 배용준, 이정재, 김민종, 손지창, 김원준, 안재욱, 송승헌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장동건, 정우성, 고수, 원빈이 한국 남성 연예인의 대표 미남으로 받아들여졌다 1990년대 중후반에 활동 한 미남 배우들부터 약간의 트렌드 변화가 시작되었는데 이 시기 부터 선이 굵은 미남상보다도 곱상한 외형의 꽃미남 계통의 남성 배우들이 활동한 시기이다 물론 여전히 선이 굵은 미남상을 더욱 추구하던 시기였으며 이 시기에 활동한 신예들 역시 이전 세대들처럼 뚜렷하고 큼직한 이목구비와 강한 인상을 어필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2000년대 이후로 더욱 가속화되었는데 이 시기에 데뷔한 배우 조인성, 강동원, 현빈, 송중기 등은 이전 세대 미남들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띌 정도로 곱상한 이목구비를 갖고 있으며, 예쁜 느낌의 이미지를 통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예쁜 남성' 신드롬의 큰 틀을 정립시켰다 위에 언급된 배우들 만큼은 아니지만 2005년도 개봉 영화 왕의 남자로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이준기와 버즈의 민경훈 역시 이러한 '예쁜 남성'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끄는데 큰 역할을 한 연예인들이다 여담으로 현재는 방송인이며, 과거에는 2002 월드컵으로 이름을 알린 축구 선수 안정환 또한 당시 연예인급에 준할만큼 뛰어난 외모로 화제가 되어 당대 미남 반열에 올랐으며, 리즈 시절 현빈과 같이 촬영한 CF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또 미남으로 손꼽히는 아이돌로는 세기말 아이돌인 노유민 등으로 시작 하여 현재 임시완, 차은우 등이 있다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근육질의 슬렌더 체형의 소위 '몸짱' 트렌드를 견인한 남성 연예인들도 상당히 어필했는데 대표적으로 권상우, 소지섭, 정지훈 등이 있었다 이들의 특징으로는 기존의 뚜렷하면서 인상이 강렬한 미남 계열도, 곱상한 미남 계열의 꽃미남도 아니었지만 뛰어난 신체 피지컬과 매력을 토대로 인기와 선호도는 당대 미남급에 견주었으며 현 옅은 눈매, 무쌍 트렌드를 주류의 트렌드로 끌어올린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2010년대 이후에는 2000년대에 활약한 남성 연예인들의 영향으로 확실히 변화된 트렌드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미남상과는 거리가 있는 미남 배우들이 많으며 공통적으로 곱상하고 부드러운 이목구비를 지닌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꽃미남 연예인으로는 송중기, 김수현, 방탄소년단의 진, 뷔, 임시완, 서강준, 박보검, 차은우, 김진우(WINNER), 재현(NCT), 송강, 황민현, RIIZE의 원빈 등이 있으며 이들과 반대로 짙은 인상에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현세대 미남 배우로는 이민호가 있다 신장, 체격 면에서는 송중기, 김수현을 비롯한 꽃미남 계열에 가깝지만 이들과는 다르게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남성적인 독특한 계통의 미남으로는 배우 유승호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있어서 '남성적인 매력이 떨어진다'거나 '이전 세대 미남들에 비해 분위기나 인상이 약하다'는 등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목소리들도 많아졌는데, 변화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이뤄지다 보니 세대에 따라 선호하는 미남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소수 의견에 그치는 반면, 한류의 확장으로 이런 한국형 연예인들이 서구권에까지 진출하면서 더더욱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위 문단에서 서술된 것처럼 서구권에서는 여전히 동양권보다는 남성성이 뚜렷한 강인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인식이 있기에 한편, K-POP 아이돌을 앞세운 꽃미남들 그리고 한국의 남성 화장품이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고 규모의 상업화가 지속되면서 이런 부분들이 트렌드 변화에 한 몫 했다는 의견도 상당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