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회담서 보인 미국 측 태도 유감” / KBS뉴스(News)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긍정적 평가와 달리,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협상 태도가 유감스러웠다는 내용의 담화를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아직 가지고 있다며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고위급회담 직후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보여준 미국 측의 태도가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이 북한이 원하는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CVID나 신고, 검증 등 일방적이고 강도 높은 비핵화 요구만 들고나왔다는 겁니다 미국 측이 이미 합의된 종전선언 문제까지 뒤로 미뤄 놓으려 했다면서,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종전선언은 한반도 전쟁상태를 종결하기 위한 역사적 과제로 판문점 선언에도 명시된 문제이고,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더 열의를 보였던 문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아직 간직하고 있다며, 향후 협상에선 진전된 태도를 보여줄 것을 미국 측에 촉구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폼페이오 국무장관 편에 정중히 전달한 사실을 공개하며, 대화 과정을 통해 두 사람 사이의 친분과 신뢰가 더욱 공고화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